전성기, 찬란한 청춘을 그려보면 군대 전역 후 폐기 넘치던 대학 시절이 떠오른다.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,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던 그 자신만만한 열정이 생각만해도 벅차오르게 한다.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게 하는 전성기의 그 찬란함은 무엇인가. 정녕 다시 돌아올 수 없는가. 고민 끝에 나는 진짜 전성기와 청춘의 전성기, 이렇게 두 가지에 개념을 나누어 보았다. 20대에 누렸던 그 찬란함은 신이 선물하는 젊음의 산물인 것이다. 그 시절의 지치지 않는 체력, 강인한 집중력, 무모한 추진력 모두 그러한 것이다. 어느 것 하나 내가 직접 만들어낸 것이 있었던 가. 인생의 진면목은 끊임 없는 노력에서 피어나는 값진 성과에 있다고 생각한다. 진짜 전성기는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. 하나 하나 피땀 흘려 성취 해낸 결과들이 자신을 높이 세워주었을 때 비로소 진짜 전성기에 도달하는 것이다. 인생을 돌이켜 보았을 때, 지금이 인생에 전성기였다고 기억할 수 있게 노력한다. 지금은 부족한 한낱 직장인에 불가하지만, 내년은 다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.